[중소기업 면접후기3] 금수저는 낙하산을 타고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3. 2014년 12월 3일 정유라(최순실 딸x) SNS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대학 때 학생회장 출신, 과대도 하고, 돈도 잘쓰고, 방학 때마다 유럽을 꼬박꼬박 가고, 온몸에 비싼 브랜드의 옷과 가방을 들고다니던, 취미가 뮤지컬 맨'앞'좌석에서 관람하던 A가 있었다.
주변 정보에 무관심한 나에게 "A부모님이 굉장히 잘 산다"는 그 A의 신상정보가 내 귀에까지 들렸다.
아마 친구들이 얘기 안해줬으면 잘사는지도 몰랐을거다. 왜냐면 부티는 나는데 명품이 구제처럼 보이던 사람이었으니까
A의 SNS를 보면 방학 때 그렇게 유럽여행 사진을 올리더라.... 나는 알바 몇 달을 해도 못갈 그런 루트를 다니면서
심지어 부모님이 비용을 다 대줘서 갔다고했다. 그걸 보면서 약간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나도 유럽 가보고싶은데....(심지어 지금도 못가봤다 비행기값 비싸서 ㅠㅠ)
방학 때마다 올렸다. 남들 다 보란듯
부모님 중에 한분이 그 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한 분이였다. 연봉도 엄청나다고 그랬지
부러웠다. 그 이상한 감정은 부러운 감정이었다. 질투가 났지
남들은 1년넘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유럽다녀오던데 누구는 아무 노력없이 그냥 부모도움을 갔다오는걸 보니 정말 질투를 넘어서 짜증이났다.
나는 A가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A는 취미가 뮤지컬관람이다. 심지어 비싼 배우들을 쓰는 비싼 공연만 골라서 보고다니더라. 그것도 앞좌석에서
뮤지컬을 보고 감상을 발표를 하는 수업이었는데 심지어 이제 개막한 뮤지컬을 보고와서 발표를 하는데 교수도 부러워했다. 교수도 아직 못본 공연인데다가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기때문이다. 이것도 부모님과 함께 관람했다더라
A는 졸업을 하고 부모가 차려준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개업했다. 졸업하고 바로 "사장님"이 되셨다.
명함의 사장으로 찍혀나온걸 봤다. 그때는 나도 한참 취준을 하던시기였는데 약간 정신이 머ㅡ엉했다.
누구는 퇴직금을 보태고 거기에 대출까지 받아서 음식점을 개업한다. 그렇게 어렵게 사장님 소리를 듣는다.
누구는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장님 소리를 듣는다.
B라는 친구는 학부생때는 부모 돈으로 펑펑쓰고 졸업하고도 부모도움으로 취직했다.
주변에 보면 금수저들은 그냥 대학교 놀면서 다니고 취준을 따로 하지않고 바로 좋은 회사에 입사하더라
학부생때 그렇게 공부안하던 애가 명문대생만 간다는 모 기업에 들어갔다. 그 기업 초봉이 6천만원이다.
학점이 2점대이고 토익도 그렇게 높지않은데 남들 힘겹게 들어가는 회사에 들어갔더라
심지어 서류는 어떻게 통과됐는지 모르겠다. 시험도 봐야하는데 그 머리로 어떻게 시험까지 통과한거지?
좀 의아했지 알아보니 내가 예상한게 맞았다. 심지어 교수도 추천서를 써줬지
정말 더러운 세상
이렇게 삶의 수준이 다를수가있나싶다.
그렇지만 부모님원망은 하지않았다. 사람은 각자의 분수에 맞게 수준에 맞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깐.
정유라曰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부모의 재산(=돈)이 자식의 실력을 결정한다
병신같은 정유라X의 얘기지만 비상식적인 한국에서는 맞는 말이어서 더 화가 난다.
앞 글에서 얘기한 이력서에 부모님 인적사항을 자세하게 쓰라는 이유가 이런거겠지?
대기업(특히 KT), 공직사회에서는 이력서에 부모님 기재사항이 전혀없어도 찰떡같이 그 사람의 신상을 알고있더라는 얘기는 이제 뉴스에서 너무 많이 봐서 지겹다. 누구누구 자식이라는 자세한 인적사항들이 면접관 손에 있는 이력서에 따로 표시가 되어있거나 언질을 미리해준다고한다.
한마디로 내정자가 정해져있는 공고가 올라간다.
①채용공고는 예정과 같이 올라가고(채용인원 0명)
②괜찮은 사람 몇몇 추려서
③형식적으로 면접만 보고(ex.압막면접 or 뻔한 예상면접질문)
④탈락시켜(귀하는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⑤낙하산인 티를 안내게한다.
취준생들은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준비해서 면접보고 큰 기대를 하고 큰 실망도 하겠지, 더불어서 자책도 하면서
'내가 스펙이 부족한가... 토익점수가 더 필요한가....내가 면접에서 말실수를 한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말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회사에 지원했다면 합격했을수도 있는 시간이다.
(더러운) 물은 아래로 흐른다.
이런 더러운 관습은 대기업과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심지어 중소기업에서는 더 경우가 없다.
어느 날 누가 회사에 찾아왔다. 사장과 면담을 하고 갑자기 사람들에게 인사를 시킨다.
그 날, 그 사람의 입사일이 되었다. 심지어 부서장도 당일에 알았다고 했다.
이건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