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본 소설을 읽었다.
알라딘에서 전자책 4권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알게되어서 잽싸게 다운받았다.
물론, 무료로 주는거니깐 대여기간은 2주정도다. 그래도 공짜인데 이게 어디야?ㅋ
전자책도서관에서 빌리면 5일정도인데말이다.
4권의 책 중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선택했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선택이지 ㅋㅋ
프롤로그부터 로맨스라서 나는 처음에 이 책이 로맨스소설인줄알고 실망했다.... 나는 로맨스소설이 싫어
근데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역시나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특히, 이 소설의 주제는사형제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사람들 (인권존중을 중요히 여기는 사람들) 의 시각에서는 민감한 소재일수있다.
우리나라에 공지영 작가의 우,행,시 가 있다.
우행시가 사형수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면
공허한 십자가는 피해자 유가족 중심의 이야기로서 사형제를 말하고있다.
물론 이 책에서는사형제도 찬성의 입장에서 왜 사형제가 존재해야 하는지에대해서 소설로, 사건으로서 자세하게 풀었다.
이런점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다. 굉장히 논리정연한 글이 참 마음에 들면서, 불필요한 꾸밈의 말들이 많이 없다.
딱! 필요한 말들만 소설에 쓴다.
# 참고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앞뒤로 왔다갔다한다. 그렇기때문에 인물들을 적어놓고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일본사람 이름이기때문에 등장인물이 약간 헷갈린다. 물론 이름이 비슷하지않기때문에 괜찮기는 해도 너무 많이 나오니깐...
# 사형제도 찬성에 관한 나의 생각은?
나는 예전부터 사형제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이유는 1.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으로서 죄값을 치뤄야한다고 생각한다.
짐승도 동족을 죽이지않는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것들은 당연히 사형시켜야한다. 이들에게 인권이 어디에있는가? 인권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얘기지 짐승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고구려,부여,옥저,동예 시절(?)에도 살인을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특히 부여에서는 그 가족까지 노비로 만드는 연좌제를 적용할 정도였다. 이처럼 살인죄는 엄청난 중죄이기때문에 반드시 중벌을 받아야하는데 삶의 최고의 벌은 죽음이 아닌가?
2. 살인한 자를 감옥에 평생 나둔다고 뭐가 달라지나?
감옥에 있는 범죄자들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산다 ... 특히 피해자의 가족이 내는 세금으로 범죄자가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하는걸 봐야하겠냐 이거야....
그리고 교도소는 교화의 목적으로 만들어놨지만 교도소에서 더 나쁜 짓을 배우고 나오는 경우도 있고, 사회에 적응을 못해서(사실 누가 범죄자를 자기 회사에 고용하고싶겠어?)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또 적응을 못하니깐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기위해 더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하였다.
물론, 정말 사람이 되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면 너무나 좋지만 말이다.
3. 범죄자는 늘어나는데, 교도소는 한정되어있다. 요즘에는 범죄자가 하도 많아서 이제는 교도소를 새로 지어야할 판이라고 했다. 성남시에 사설교도소가 있을정도면 말 다했지.....
사실 가장 중요한건, 범죄자가 자꾸만 늘어나는데 이 사람을 수용한 교도소가 너무나 한정되어있기때문에 살인범은 사형으로 처리해야한다고생각한다.
4. 사람을 죽이는 것을 쉽게 여긴다. 요즘에는 '술' '우발적' 이라는 변명(?)따위로 형량이 엄청나게 줄어들고있다. (사람을 죽였는데 술이나 우발적으로 죽인게 뭐가 중요해... 사람이 죽었잖아... 그게 가장 중요한 거지)
요즘에는 사람을 죽였는데 고작 몇개월 선고받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죽인 것, 살인은 무조건 사형을 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사람들은 사람을 죽여도 몇 달 혹인 몇년 만 들어갔다 나와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사형을 집행해서 살인이라는 것이 엄청난 중죄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줘야한다.
5. 소설에서도 나오지만 유족으로서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아야지 심적으로 라도 위로받을 수 있다.
내가 유족이라고 생각해봐라... 내 가족이 이유도 모르고 끔찍하게 고통받으며 살해됐는데 범죄자가 무기징역받아서 교도소에서 잘 살고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
사형이라도 선고받아야 유족의 입장으로서 위로라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로가 안되겠지만...
이 소설에서도 이 내용이 나온다. 사형선고 받으면 뭐하는가? 죽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지않는데... 그리고 사형선고를 잘 내리지않기 때문에 사형선고 받는 과정엣서 유족들은 엄청난 심리적,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사형선고를 받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But, 한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 예전에 누군가가 자기는 사형제를 찬성하지만 한가지이유로 반대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을 집행하는 것"이다.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정치사건에 집중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위해 사형을 집행했었다. 예전에...
박정희시절만 봐도 무고한사람이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아 집행을 했는데, 몇 십년이 지나서 유족들이 다시 재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받아서, 누군가가 유족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를 한적이 있었지않은가?